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하이바라 아이/캐릭터 붕괴 (문단 편집) === 프랜차이즈 유지의 희생양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명탐정 코난/비판/스토리)] 이 문제를 제대로 보려면 [[명탐정 코난]]이라는 프랜차이즈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명탐정 코난은 원래 [[제트 코스터 살인사건|다소 과격한 묘사]]도 있고, [[APTX4869]]와 [[명탐정 코난/특수장비|아가사 박사의 발명품]] 등을 제외하면 적당히 공상과학인 만화였다.[* 아가사 박사가 만든 특수장비도 처음에는 코난의 신분위장 및 신체적 한계 극복을 위한 도구였다. 그러나 코난이 정착하다 못해 고여버린(…) 현재 상황에서는 특수장비의 대부분이 증발하고 '''추리 장면 연출용 도구로 전락한''' 음성변조기만이 남았을 뿐이다.] 그러다 인기를 끌면서 연재가 장기화되고, 그에 따라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을 비롯한 2차 매체가 만들어지고, 새로운(정확히는 어린) 독자들이 유입되면서 더 인기를 끄는 선순환의 구조를 띠게 된다. 하지만 명탐정 코난 프랜차이즈는 어느 순간부터 '''작가가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게 되어버렸고''' 이는 여러 관련 문서에서 계속 언급하는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프랜차이즈 전체가 장기적인 유지를 위해 물을 탄 것처럼 캐주얼해졌다. 이 상황을 하이바라 아이라는 캐릭터에게 그대로 대입해보면, 성격변화 역시 (작가의 자의는 그렇다쳐도)[* 본문에서 말했듯이 하이바라가 성격변화와 별개로 '과학자인데 정전기나 물 먹는 새를 모르는' 등, 아오야마 고쇼는 캐릭터의 구체화가 다소 허술한 편이다.] 타의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일단 하이바라라는 캐릭터를 다시 한 번 정리해 보자. 하이바라는 조직에서 탈주했다가 어려진 과학자이고, 일반인처럼 행동하지만 과거 때문에 차가운 사람으로 여겨져서 쉽게 일상에 녹아들지 못하며, 그럼에도 [[아가사 히로시|아가사 박사]]와 [[소년 탐정단(명탐정 코난)|소년 탐정단]]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을 통해 일반인으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며 한 가닥 희망을 품고 있다. 여기까지가 작가가 생각한 초창기 컨셉이었고, 코난과 [[동병상련|비슷한 처지]]라서 팬들도 이 둘을 적극 지지했다. 이러한 캐릭터성을 유지하려면 작품의 분위기가 적당히 어두워져야 했고 그에 따라 위기도 조성되어야 했다. 18권에서 하이바라가 코난과 단 둘이 있을 때 정체를 공개하거나 별도의 사건 직후 "왜 언니는 구해주지 않았냐"면서 코난과의 구체적인 접점을 풀어내는 장면은 하이바라라는 캐릭터와 그녀와 코난의 관계를 굉장히 충격적이고도 인상적으로 풀어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24권에서 피스코에게 '어려진 셰리'라는 점을 들키고 납치당하는 것도 모자라, 진&워커에게 구석에 몰려서 '''제압사격을 여러 번 맞기까지 하는''' 극단의 위기상황을 겪었다. 이후 코난과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이를 과거인 검은 조직이 방해하는 전개를 펼치면서 초창기의 음침한 분위기를 서서히 걷어낸다. 그에 따라 29권에서 스스로, 혹은 42권에서 베르무트의 손에 의해 죽음을 택하려고 했다. 하지만 43권에서 [[요시다 아유미]]의 말에 마음이 바뀌어 [[조디 센티밀리온]]의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거절하고 맞서 싸우는 당찬(?) 캐릭터로 바뀐다. 여기까지도 좋았다. 그러나 상술한 '프랜차이즈의 폭주에 가까운 확장'이 계속되면서 문제가 불거진다. 원작 만화를 비롯한 프랜차이즈를 지속시켜야 하니 등장은 시켜야겠는데, 원안을 제대로 유지하려면 다소 음침했던 초창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자기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새로운 검은 조직원들을 등장시켜 시간을 벌려고 했는데 이것이 [[블랙 임팩트! 조직의 손이 닿는 순간|블랙 임팩트]]이다.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서 초창기만큼은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검은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심화됐으므로 팬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이후 [[적과 흑의 크래쉬]]를 통해 [[아카이 슈이치]]의 사망(?)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오키야 스바루]]가 아가사 박사의 집에 얹혀 살게 됐다는 설정으로 하이바라에게 위기감을 조성한다. 여기까지도 좋았다. 그리고 (사실상 아카이나 마찬가지인) 오키야 스바루 외에 다른 검은 조직원을 등장시키기 위해 [[기동전사 건담|모 작품]]을 통해 연계성이 있는 [[아무로 토오루]]와 [[세라 마스미]]를 등장시켰고, 실제로 [[칠흑의 미스터리 트레인]]을 통해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프랜차이즈 전체로 보면 아무로라는 좋은 캐릭터를 통해 여러 떡밥(ex. 아카이와의 대립 관계, [[경찰동기조]])을 만들 수 있으니 시간벌이로서는 최고였다. 하지만 '''여기에 너무 집중하면서 프랜차이즈의 유지에 치중하느라, 정작 명탐정 코난의 주제의식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하이바라가 밀려난 것이다.''' [[명탐정 코난/검은 조직과 엮이는 에피소드]] 문서를 보면, 아무로 토오루의 등장(75권)과 하이바라의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붕괴된 시기(약 80권)가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하이바라가 활약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이바라가 본격적으로(즉 검은 조직과 대립하며) 활약한다는 것은 곧 원작 만화의 완결이 가까워진다는 말과 같으며, 사실상 프랜차이즈 전체의 완결을 의미한다. 그런데 이 프랜차이즈 자체의 인기도 인기이지만 이걸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완결을 내는 게 가능하겠는가?[* [[도라에몽]]이나 [[짱구는 못말려]]의 경우 작가의 죽음이라는 사실상 완결이 났어도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라서 계속하고 있고, 애초에 특별히 따질 필요가 없는 장르라서 문제없다. 그러나 어중간하게 현실성을 띠고 있는 명탐정 코난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명탐정 코난의 세계관 특성상 '''코난이라는 가짜 모습과 쿠도 신이치라는 진짜 모습은 양립할 수 없으며, 이는 곧 완결을 원하는 기존 독자와 프랜차이즈가 계속되길 원하는 다른 독자(및 관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음을 뜻한다.''' 제작진부터가 이를 잘 알면서도 계속 시간벌이를 시전하는 것이다. --그냥 [[셜록 홈즈 시리즈]]처럼 [[셜록 홈즈의 사건집|과거 사건들의 재발굴]]이라는 형식으로 계속 만들면 안 되나-- 정리하자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답이 있어도 쓸 수 없다는 막장스런 상황]]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